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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처벌 매매 광고와 정보 게시 행위
작성일 : 2026-10-07 조회수 : 63
직접 약물을 사고팔지 않았는데도 관련 정보를 올렸다는 이유만으로 마약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은 의외로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마약류 관련 법률은 매매나 투약을 목적으로 정보를 알리거나 광고하는 행위를 별도로 금지한다. 온라인 공간에서 거래가 늘면서 이 규정으로 수사를 받는 사례도 많아졌다.
이 규정이 생긴 배경은 거래 방식의 변화다. 예전에는 직접 만나 은밀하게 거래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금은 메신저 채널, SNS, 커뮤니티 게시판에 은어로 된 광고를 올리고 연락을 받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광고만 따로 맡는 사람이 생기면서 판매자와 별개로 광고 행위 자체를 처벌할 필요가 생긴 것이다.
처벌 대상이 되는 행위는 생각보다 넓다. 판매를 알리는 게시글을 올리는 것뿐 아니라, 구매 방법을 안내하는 글, 거래 채널로 연결되는 링크를 퍼뜨리는 행위, 은어와 연락처를 담은 전단을 붙이는 행위도 포함될 수 있다. 게시 공간이 공개 게시판이든 폐쇄된 대화방이든 정보를 불특정 다수에게 알렸다면 문제가 된다.
흔한 사례 가운데 하나는 아르바이트로 광고를 올린 경우다. 게시글을 올려 주면 건당 대가를 준다는 제안을 받고 내용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글을 퍼뜨린 것이다. 본인은 단순 홍보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하지만, 글에 담긴 은어와 이미지, 대가의 수준을 보면 무엇을 광고하는지 알 수 있었다고 평가되는 경우가 많다.
건물 벽이나 공공장소에 은어가 적힌 스티커와 전단을 붙이는 이른바 전단 작업도 같은 규정으로 다뤄진다. 길거리에서 붙이는 작업은 영상 기록에 남기 쉬워 신원이 빠르게 확인된다. 짧은 시간에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응했다가 수사 대상이 되는 청년층이 적지 않다.
판매 목적이 없었다는 주장도 자주 나온다. 호기심에 관련 정보를 공유했을 뿐이라거나, 다른 곳에서 본 글을 퍼 날랐을 뿐이라는 것이다. 이때는 글의 내용과 게시 방식, 게시 횟수, 대가 여부가 판단 기준이 된다. 연락처나 거래 방법이 포함된 글을 반복해서 올렸다면 단순 공유로 보기 어렵다.
광고 행위에 대한 수사는 대개 온라인 모니터링에서 시작된다. 수사기관은 거래 은어가 담긴 게시글을 추적하고, 게시 계정과 연결된 결제 정보와 접속 기록을 확인한다. 광고를 의뢰한 판매 조직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광고를 맡은 사람의 존재가 드러나기도 한다.
광고 행위만으로도 처벌될 수 있지만, 실제 판매 조직과의 관계가 드러나면 책임은 더 커진다. 광고를 올리는 대가로 약물을 받았거나, 판매 수익의 일부를 나누어 받았다면 매매 행위의 공범으로 평가될 수 있다. 광고 역할을 넘어 구매자와 직접 연락하거나 물건을 전달했다면 판매에 가담한 것이 된다.
조사를 받게 되었다면 광고 일을 하게 된 경위부터 정리해야 한다. 처음 제안을 받은 경로, 상대가 설명한 업무 내용, 받은 대가와 지급 방식, 올린 게시글의 수와 기간을 시간 순서대로 적어 둔다. 상대와 나눈 대화 기록은 지우지 말고 보존해야 한다.
업무 내용을 몰랐다는 주장을 하려면 구체적인 근거가 필요하다. 상대가 다른 상품의 홍보라고 설명한 기록, 게시글의 의미를 알 수 없었던 사정, 이상함을 느낀 뒤 바로 그만둔 정황 등이 도움이 된다. 반대로 대가가 일반적인 홍보 아르바이트보다 지나치게 높았다면 의심했어야 한다는 평가를 받기 쉽다.
미성년자가 이런 일에 연루되는 경우도 늘고 있다. 학생들은 SNS를 통해 손쉬운 용돈 벌이라는 제안을 받고 광고 글을 올리거나 전단을 붙이게 된다. 보호자는 자녀가 받는 이상한 제안에 관심을 기울이고, 이미 관여했다면 숨기기보다 함께 대응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게시 플랫폼의 운영자도 무관하지 않다. 거래 광고가 반복해서 올라오는데도 삭제하지 않고 방치하거나, 광고 게시를 대가를 받고 허용했다면 운영자 역시 책임을 추궁받을 수 있다. 커뮤니티나 대화방을 관리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게시글을 발견하는 즉시 삭제하고 신고하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관리 기록은 문제가 생겼을 때 운영자가 광고를 묵인하지 않았다는 근거가 된다.
계정을 빌려준 경우도 주의해야 한다. 자신의 SNS 계정이나 메신저 계정을 다른 사람에게 넘겼는데 그 계정으로 광고가 올라갔다면, 계정 주인이 먼저 수사 대상이 된다. 계정을 빌려준 경위와 대가, 이후의 사용 여부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하며, 계정 판매 자체가 다른 문제를 낳을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광고 행위 역시 수사 초기의 대응이 결과를 좌우한다. 마약처벌 수위는 관여의 깊이와 기간, 대가, 수사 협조 여부에 따라 달라지므로, 자신의 역할을 정확한 범위로 설명하는 것이 핵심이다. 판매 조직에 대한 정보를 아는 대로 진술하는 것은 감경 사정으로 고려될 수 있다.
예방의 원칙은 분명하다. 내용을 알 수 없는 게시글을 올려 주면 돈을 준다는 제안, 은어로 된 스티커를 붙여 달라는 부탁은 어떤 명목이든 거절해야 한다. 쉽게 버는 돈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
온라인에서 이런 광고를 발견했다면 직접 연락하지 말고 신고 창구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이미 관여했다면 더 늦기 전에 대화 기록을 보존하고 관여 범위를 정리해 대응 방향을 상의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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